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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절해본 적이 없다면, 아직 준비가 안된 겁니다
비
비블
2026년 8월 22일 · 1분 분량 · 조회 2
채널을 만들면 한 명이라도 더 데려오려고 합니다. 조회수가 나올 것 같으면 주제를 넓히고, 문의가 오면 일단 받고, 들어오는 제안은 마다하지 않습니다. 저도 그랬습니다. 오는 사람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으니까요.
그런데 내 결에 맞지 않는 사람을 거절하지 못하면 서서히 무너지게 됩니다. 조회수랑 구독자를 늘리고 싶다 보니 이것저것 다 다루게 되죠.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영상은 늘어나는데 이 채널이 무슨 채널인지 스스로도 설명하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. 채널의 해상도는 점점 흐려지게 되죠.
그래서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. 이 채널에 오면 안 되는 사람은 누구인가. 이 질문에 바로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. 반대로 답이 바로 나오는 사람은 영상 주제도 빨리 정하고, 댓글에 흔들리지 않고, 들어온 제안도 가려서 받습니다. 기준이 있으니 결정이 빨라지는 거죠.
저도 채널을 만들 때 모든 시청자를 노리지 않았습니다. 제 시청자가 아닌 사람부터 먼저 정했습니다. 그 기준이 생기자 어떤 영상을 만들지, 어떤 제안을 받을지가 저절로 정해졌습니다. 지금 채널 4개를 운영할 수 있는 것도 채널마다 이 기준이 다르고 분명하기 때문입니다.
다만 거절이 시청자를 쫓아내라는 말은 아닙니다. 모두에게 열려 있되, 누구를 향해 말하는지가 흔들리지 않는 겁니다. 그건 사람을 잃는 행동이 아니라 나를 정확하게 만드는 행동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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